우리 동네에 부쩍 늘어난 외국인 주민, 혹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긋고 계신가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언어의 장벽, 문화의 차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다문화 가족에게 ‘다문화 가족 지원법’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 법이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는지, 정부의 핵심적인 노력 6가지를 통해 알기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다문화 가족 지원법 핵심 요약
-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해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자녀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잠재력 개발을 지원합니다.
-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 이해 교육과 인권 보호에 힘씁니다.
–
초기 정착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
한국 생활의 첫걸음을 떼는 결혼이민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일 것입니다. 정부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의 첫걸음 사회통합 프로그램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KIIP)은 이민자가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하는 데 필요한 한국어, 경제, 사회, 법률 등 기본 소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과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국적 취득 필기시험 면제, 영주 자격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은 이민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정된 운영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수강 신청이 가능합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통번역 지원
병원 진료, 행정 서류 처리 등 일상생활에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통번역 지원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다누리콜센터(1577-1366)는 24시간 13개 언어로 상담 및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여 긴급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통번역사를 배치하여 각종 생활 정보 안내와 행정 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가족 생활을 위한 울타리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는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문화 가족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의 성장 가족 상담 및 교육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부부 관계, 부모-자녀 관계 등 가족 내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에 대한 전문적인 가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부부 교육,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가족의 건강성 증진을 돕습니다. 가정폭력 예방 교육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함께 키우는 기쁨 육아 및 자녀 지원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언어 발달이 중요한 영유아기 자녀를 위해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언어 교육을 제공합니다. 또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기본적인 학습 지도를 지원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서비스 비용을 차등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지원 프로그램 | 주요 내용 | 지원 대상 |
|---|---|---|
|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 전문 언어발달 교사가 아동의 언어 수준을 평가하고 맞춤형 교육 제공 | 만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 |
| 방문교육 서비스 | 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한국어 교육, 부모 교육, 자녀 생활 서비스 제공 | 입국 5년 이하 결혼이민자, 만 3세~12세 이하 자녀 및 중도입국자녀 등 |
|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 가정 내에서 부모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 코칭 및 관련 프로그램 지원 | 영유아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
경제적 자립을 향한 디딤돌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경제적 자립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결혼이민자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의 일 나의 꿈 취업 지원 서비스
결혼이민자의 적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박람회 개최,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특히 통번역사,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등 결혼이민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창업 교육과 컨설팅 지원 사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문화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문화 자녀들이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로의 도약 학습 및 진로 지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멘토와 연결해주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학습 지원도 이루어집니다. 청소년기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전문적인 진로 상담과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대학 특별전형과 같은 제도적 지원도 있습니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심리 정서 지원
다문화 자녀들이 부모의 나라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환경 조성을 지원하여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습니다. 학교 부적응이나 교우 관계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 상담과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특히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차별 없는 사회 모두의 인권 보호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결혼이민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식의 변화를 이끄는 다문화 이해 교육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 공공기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상호문화 존중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 및 행정 지원
결혼이민자들이 국적 취득, 체류 지원 등 복잡한 행정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합니다. 또한, 가정폭력, 사기 결혼 등 인권 침해를 당했을 경우 법률 상담, 소송 지원 등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국제결혼 중개업 관리를 강화하여 결혼이민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다문화 공동체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다문화 가족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소통과 교류의 장 커뮤니티 활동 지원
결혼이민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자조모임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여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보 격차 해소 다누리 포털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는 다문화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한국 생활 정보, 정부 지원 정책, 한국어 교육 자료 등을 13개 언어로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정부의 지원 혜택에서 소외되는 다문화 가족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