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회계사’ 시험(CPA) 합격만 하면 탄탄대로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막상 진로를 선택하려니 막막하신가요? 선배나 동기들은 모두 ‘빅4 회계법인’ 이야기만 하는데, 정말 그 길만이 유일한 정답일까요? 혹시 남들을 따라 무작정 빅4에 입사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게 될까 봐 걱정되시나요? 치열한 수험 생활 끝에 얻은 귀한 자격,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나만의 길을 찾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공인회계사, 빅4 회계법인 너머의 길
- 공인회계사(CPA)의 전통적인 진로인 빅4 회계법인 외에도 금융권, 일반 기업, 정부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 자신의 적성과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를 고려하여 금융 전문가, 기업의 재무 리더, 혹은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는 회계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며,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빅4 회계법인, 정말 모두에게 정답일까?
CPA 시험 합격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고려하는 곳은 단연 삼일, 삼정, 한영, 안진으로 불리는 ‘빅4 회계법인’입니다.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수습공인회계사 교육을 받으며 회계감사, 세무조정 등 회계사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감사 업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접하며 회계 전문가로서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높은 회계사 연봉과 안정적인 커리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빅4 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채용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M&A나 컨설팅 같은 비감사 용역 업무가 줄어들면서 인력 수요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업무 강도와 치열한 내부 경쟁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회계법인에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빅4 회계법인 외, 새로운 가능성 TOP 5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수많은 공인회계사들은 빅4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빅4 회계법인 외에 여러분의 전문성을 빛낼 수 있는 5가지 진로를 소개합니다.
금융권의 핵심 전문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사모펀드(PEF) 등 금융권은 공인회계사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회계 지식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가치평가)하고, M&A와 같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업무 | 필요 역량 | 장점 |
|---|---|---|
| 기업 분석 및 가치평가, M&A 자문, IPO 실사, 리스크 관리 | 깊이 있는 재무/회계 지식, 자본시장법 이해, 분석적 사고 | 높은 수준의 연봉, 역동적인 업무 환경, 금융 전문가로 성장 |
기업의 재무를 책임지는 리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재무, 회계, 기획팀으로 입사하여 기업의 살림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재무제표를 작성하며,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재무 정보를 제공합니다. ERP 시스템을 활용한 회계정보시스템 관리와 원가회계, 관리회계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회계 전문가
금융감독원, 감사원, 국세청, 한국거래소와 같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도 공인회계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들 기관에서는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감독(감리)하고, 회계부정이나 분식회계를 적발하며,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공익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의 최전선, 스타트업 CFO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합류하여 최고재무책임자(CFO)나 재무팀 리더로 활약하는 길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투자 유치, 자금 관리,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전통적인 회계 업무를 넘어 경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게 됩니다.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회계 지식과 IT 기술을 결합하여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업무 | 필요 역량 | 장점 |
|---|---|---|
| 투자 유치, 자금 운용 계획, 사업계획 수립, 경영 관리 | 회계/세무 지식, 재무 모델링, 커뮤니케이션 능력, 빠른 학습 능력 | 스톡옵션 등 높은 성장 보상,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 경영 참여 기회 |
나만의 비즈니스, 개업 회계사
회계법인 등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자신만의 회계사무소를 여는 ‘개업회계사’의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업 회계사는 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사, 세무대리(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존 Smart A와 같은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객의 재무 관리를 돕고, 세무조사대응이나 조세불복 청구 등을 통해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