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물리치료사 협회, 보건의료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



어깨가 뭉치고 허리가 뻐근할 때, 혹은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분들이 물리치료실을 찾습니다. 하지만 물리치료사들이 더 나은 치료 환경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물리치료사들의 공식적인 대표 단체인 대한물리치료사 협회(KPTA)가 왜 적극적으로 보건의료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는 단순히 특정 직업군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과 내 가족이 받을 의료 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의 정책 참여 핵심 요약

  • 국민 누구나 양질의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물리치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업무 범위를 확보하여 더 책임감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현실과 동떨어진 물리치료 수가를 개선하여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함입니다.

국민 건강권을 위한 목소리, 정책 참여

대한물리치료사 협회(KPTA)는 7만여 물리치료사의 권익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협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바로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이는 물리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법 제정, 왜 필요한가

현재 물리치료사의 업무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에 의해 규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은 물리치료사를 포함한 여러 의료기사 직군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물리치료 고유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물리치료사의 업무범위가 제한되고, 이는 곧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한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물리치료사의 자격, 면허, 업무 범위 등을 독립적으로 규정하는 ‘물리치료사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 하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이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전문적인 방문재활 및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독 개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입니다.

구분 현행 의료기사법 추진 중인 물리치료사법
법적 지위 여러 의료기사 직군 중 하나로 규정 독립된 법률로 물리치료사의 전문성 인정
업무 범위 제한적이고 포괄적인 규정 시대 변화에 맞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업무 범위 명시
환자 혜택 의료기관 내에서만 서비스 가능 의사 처방 하에 방문재활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공 가능

현실과 동떨어진 물리치료 수가 개선 노력

물리치료 수가, 즉 건강보험에서 물리치료 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병원과 의원에서는 물리치료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물리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낮은 수가를 보전하기 위해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항목에 의존하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지속적으로 물리치료 수가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실손보험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도수치료 등을 비급여에서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정책이 오히려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고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물리치료사의 전문성은 어떻게 관리되나

물리치료는 환자의 몸에 직접 적용되는 의료 행위인 만큼, 물리치료사의 전문성과 윤리 의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물리치료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면허 관리와 보수교육

물리치료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모든 물리치료사는 면허신고를 해야 하며, 법적으로 정해진 평점의 보수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KPTA 교육센터를 통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며,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만약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미이수자는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면허 신고가 반려되어 효력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리치료사들이 항상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입니다.



지속적인 학술 활동 지원

협회는 근골격계, 신경계, 소아, 노인,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대회, 세미나, 워크숍 개최를 통해 회원들이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들은 거북목, 척추측만증, 디스크, 관절염,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과 재활치료 기술을 교류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협회는 회원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대한물리치료사 협회는 정책 활동 외에도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취업 지원 및 정보 제공

협회 홈페이지의 ‘KPTA 취업센터’를 통해 병원, 의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구인구직 및 채용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연봉 정보 등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며 회원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돕습니다.



소통과 권익 보호

협회는 정회원, 준회원, 학생회원 등 모든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회원 신문고나 Q&A 게시판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고, 불법 무면허 의료 행위를 막기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물리치료사의 업무 환경을 보호합니다. 또한, 각종 법률 및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중앙회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시도회 및 지부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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