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약을 복용하시면서 ‘이거 먹고 탈 나면 어쩌지?’, ‘정말 안전한 걸까?’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몸에 좋다는 한약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복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최근 한약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이러한 걱정을 더욱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의 상당수는 잘못된 정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부터 대한한약사회가 직접 그 오해를 풀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한약 부작용 논란 핵심 요약
- 모든 한약재는 식약처의 엄격한 GMP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 한약 전문가는 한약학을 전공하고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약사’입니다.
- 한약 부작용은 전문가인 한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약 부작용 논란, 팩트체크로 명쾌하게 해결
한약의 안전성과 전문가의 역할,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오해까지. 가장 궁금해하시는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대한한약사회가 명확한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팩트 하나, 한약재는 과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을까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한약재의 품질 관리에 대한 불신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엄격한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약재의 원료 구매부터 제조, 품질 검사,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한의원이나 한약국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모두 이 GMP 인증을 받은 규격품만을 사용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나 시장에서 출처 불분명하게 판매되는 약초나 건강기능식품을 한약으로 오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를 정식 한약의 문제인 것처럼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팩트 둘, 누가 진짜 한약 전문가일까
한약에 대한 전문가는 누구일까요? 바로 ‘한약사’입니다. 한약사는 약학대학 한약학과에서 한약에 대한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한약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보건의료 전문가입니다. 약사법에 따르면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전문가로서, 첩약 조제는 물론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한약제제 판매와 복약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최근 한의사, 약사 사회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둘러싼 여러 갈등과 쟁점이 있지만, 한약과 한약제제에 대한 전문적인 조제와 상담 역할은 한약사에게 있음을 법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각 직능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상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직능 | 주요 업무 | 전문 분야 |
|---|---|---|
| 한의사 | 한의학적 원리에 따른 진단 및 처방 (첩약, 한약제제) | 한의 진료 및 처방 |
| 한약사 | 한약 및 한약제제 조제, 판매, 복약 지도 | 한약의 조제 및 품질 관리 |
| 약사 | 양약(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조제, 판매, 복약 지도 | 현대 의약품 |
팩트 셋, 한약 부작용의 진실과 오해
‘천연물이니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과학적이지 않아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 모두 극단적인 오해입니다. 모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한약 역시 잘못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약 자체가 위험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오남용했을 때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찾는 공진단, 경옥고 같은 보약이나 한방 다이어트 약도 전문가인 한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한약사회는 국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한 대한한약사회의 노력과 미래
대한한약사회는 한약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의약의 현대화, 과학화,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같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약사 직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확대하여, 공공 심야 약국 참여나 동물용 의약품 관리 등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대한한약사회는 약사, 의료계 등 다른 전문가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 국회와 소통하며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