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약사회, 한약으로 다스리는 갱년기 증상 완화법 5가지



밤마다 식은땀이 나서 잠을 설치고,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 당황하신 적 있나요? 예전 같지 않게 감정 기복이 심해져 사소한 일에도 울컥하시나요? 많은 분이 비슷한 경험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저 노화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꾹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며, 더 활기찬 인생 2막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갱년기, 한약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는 핵심 비법

  •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각종 신체 증상을 완화합니다.
  •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처방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 몸의 근본적인 기능을 강화하여 건강한 노년을 준비합니다.

대한한약사회와 함께 알아보는 갱년기 한약 요법

대한한약사회는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약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 단체입니다.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증상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의약에서는 이를 단순한 호르몬 감소가 아닌,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보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다스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까운 한약국에 방문하여 한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 울컥울컥 솟구치는 열감 다스리기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안면홍조와 상열감입니다. 갑자기 얼굴과 상체로 열이 확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의약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몸의 음액(陰液)이 부족해져 허열(虛熱)이 뜨는 것으로 봅니다. 이때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한약재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칡뿌리인 갈근(葛根)이나 지모(知母), 황백(黃柏) 등은 몸의 열을 식혀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약재들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품질 관리가 이루어져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기복 잠재우기

사소한 일에 화가 나거나,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불안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등 갱년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간의 기운이 뭉치는 간울(肝鬱)이나 심장과 신장의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심신불교(心腎不交)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럴 때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한약이 도움이 됩니다. 시호(柴胡)는 스트레스로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며, 용골(龍骨)과 모려(牡蠣)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한약제제는 한약사의 전문적인 조제를 통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통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셋, 만성피로와 저하된 면역력 끌어올리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종일 무기력하며,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면역력 저하도 갱년기의 흔한 증상입니다. 이는 기혈(氣血)이 모두 부족해진 상태로,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는 부족한 기와 혈을 보충해주는 보약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이 알고 있는 공진단이나 경옥고, 쌍화탕 등은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입니다. 다만, 이러한 보약도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져야 하므로, 반드시 한약 전문가인 한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약사법에 명시된 한약사의 업무 범위에 해당하며, 안전한 약물 복용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주요 갱년기 증상 관련 한약재 예시 기대 효과
안면홍조, 상열감, 발한 갈근, 지모, 황백 체내 허열 완화 및 진정
불안, 우울, 불면, 감정 기복 시호, 용골, 모려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무기력 당귀, 숙지황, 인삼 기혈 보충 및 원기 회복
피부 건조, 질 건조증 하수오, 맥문동 진액 보충 및 보습

넷, 뼈마디가 쑤시는 관절통과 골다공증 예방하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갱년기가 되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고, 관절통이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약에서는 간(肝)과 신(腎)의 기능이 뼈와 근육을 주관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을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충, 속단, 우슬과 같은 한약재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의약의 지혜를 현대화, 과학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한의약 발전에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섯, 건조함으로 인한 불편함 해소하기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지거나, 안구 건조, 질 건조증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몸속의 진액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우리 몸의 수분을 보충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건조함을 해결하는 한약이 효과적입니다.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으로 구성된 사물탕(四物湯)은 혈(血)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며, 하수오나 맥문동 등도 진액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와는 달리, 한약은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제되는 의약품이므로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한약재의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유통이력추적제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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