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계정과목 분류표, 국제회계기준(IFRS) 주요 변경 계정과목 TOP 3



회계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빼곡하게 적힌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를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던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차변과 대변, 자산, 부채, 자본… 용어부터 너무 어려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낯설지만,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이 계정과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 이것만 알면 절반은 성공

  •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라는 5가지 핵심 요소로 기업의 모든 거래를 분류한 목록입니다.
  • 이 분류를 기준으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 중요한 재무제표가 작성되므로, 정확한 계정과목의 이해는 필수적입니다.
  •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이 변경되면서 특히 수익, 리스, 금융상품 관련 계정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회계의 기본 지도, 계정과목 분류표

회계 계정과목은 기업의 재산 변동과 손익 발생 내용을 기록하고 계산하기 위해 부여된 명칭입니다. 수많은 거래를 일관된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최소 단위라고 할 수 있죠. 이 계정과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표가 바로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입니다. 이 분류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계정과 손익계산서 계정으로 나뉩니다.



재무상태표의 주인공, 자산, 부채, 자본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기업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보고서로, 자산, 부채, 자본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자산 (Assets)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의미합니다.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 건물, 토지 등 장기간에 걸쳐 가치를 창출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 유동자산: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 당좌자산: 현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외상매출금, 받을어음 등 판매 과정 없이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입니다.
    • 재고자산: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 중인 상품, 제품, 원재료 등을 말합니다.
  • 비유동자산: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기업 활동에 사용되는 자산입니다.
    • 투자자산: 다른 회사를 지배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보유한 주식, 채권 등입니다.
    • 유형자산: 물리적 형태가 있는 자산으로 토지, 건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비품 등이 해당됩니다.
    • 무형자산: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식별 가능하고 기업이 통제하고 있는 자산으로 산업재산권, 개발비 등이 있습니다.

부채 (Liabilities)

기업이 미래에 갚아야 할 의무, 즉 빚을 의미합니다.



  • 유동부채: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등이 있습니다.
  • 비유동부채: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적인 부채로 사채, 장기차입금,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이 있습니다.

자본 (Equity)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의미하며, 주주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손익계산서의 핵심, 수익과 비용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 경영 성과를 나타내는 보고서로, 수익과 비용으로 구성됩니다.



수익 (Revenue)

기업의 경영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의미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품이나 상품을 팔아 얻는 ‘매출’입니다. 그 외에 영업외수익으로 이자수익, 배당금수익, 임대료 등이 있습니다.

비용 (Expenses)

수익을 얻기 위해 사용된 돈을 의미합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들어간 ‘매출원가’와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판매비와관리비’가 대표적입니다.

비용 구분 주요 계정과목 예시
매출원가 상품매입액, 제품제조원가 등
판매비와관리비 급여,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세금과공과, 감가상각비 등
영업외비용 이자비용, 기부금, 유형자산처분손실 등

주목해야 할 국제회계기준(IFRS) 주요 변경 계정과목 TOP 3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이 개정되면서 많은 기업의 회계 처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항목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새로운 수익 인식 기준 (IFRS 15)

과거에는 업종별로 수익을 인식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랐지만, IFRS 15가 도입되면서 모든 고객과의 계약에 단일화된 5단계 수익 인식 모형이 적용되었습니다. 핵심은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을 이전하고 그 대가로 받을 권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을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계약에서 수행해야 할 의무를 식별하고, 거래 가격을 산정한 뒤, 각 의무에 가격을 배분하여 의무를 이행할 때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특히 건설, IT 서비스 등 프로젝트 단위로 수익이 발생하는 기업들의 수익 인식 시점과 금액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든 운용리스의 자산화 (IFRS 16)

과거에는 운용리스의 경우 단순히 리스료를 비용으로만 처리했지만, IFRS 16 도입으로 이제는 대부분의 리스 계약을 재무상태표에 자산(사용권자산)과 부채(리스부채)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리스 계약을 통해 자산을 사용할 권리를 얻는 동시에 미래에 리스료를 지급할 의무가 생긴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 변경으로 인해 항공사, 유통업 등 임차 자산이 많은 기업들은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하여 재무 비율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손익계산서에서도 기존의 임차료 항목이 사라지고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나뉘어 인식됩니다.

금융상품의 새로운 분류와 측정 (IFRS 9)

IFRS 9는 금융자산의 분류와 측정을 단순화하고, 손실을 더 빨리 인식하도록 하는 새로운 손상 모형을 도입했습니다. 금융자산은 계약상 현금흐름의 특성과 자산 관리 사업 모형에 따라 상각후원가 측정,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등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대신용손실’ 모형의 도입입니다. 과거에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을 때만 손실을 인식했지만, 이제는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용 손실까지 미리 추정하여 손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을 많이 보유한 일반 기업의 재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